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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일상 & 생각정리

[일기] 2022.06.01

개발하는 후딘 2022. 6. 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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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조용한 블로그에 포스팅을 작성하려니, 뭔가 두근두근거리고

평소에 안쓰던 글을 쓰려니까 긴장감이 생긴다. 

솔직한 나자신에 대한 일기를 여기에 공유해보려고 한다.

 

약 2개월동안 내자신에 대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년 넘게 묶힌 습관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그냥 솔직히 오랜묶은 습관을 개선한 나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다

새벽4시에 자서 오후 2-3시에 기상하던 부엉이 같은 내가

밤12시 이전에 취침하고 새벽 4~7시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이 됐다.

아침형 인간이 되니까 사람들이 왜 미라클 모닝을 하는 지 알거같다.

 

1) 뿌듯함

첫 단추를 잘 끼워 맞춘 것 같다는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뭔가 뿌듯하고, 하루의 50%는 성공한 것 같다.

(반면에, 늦잠을자면 방향을 조정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기도하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조용히 묵묵히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출근준비를 해야되는 반강제적이고 괴로운 아침으로 시작하는 것과는 다른

새벽에 자발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일, 필요한 일들을 실천해놓은 뒤에 출근을 하니까

아침을 잘보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생긴다.

출근을 하지않더라도 빨리 아침을 시작하면,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2) 조용히 혼자 하고 싶은 '나'를 위한 시간

조용한 새벽이, 차가운 새벽공기가 정신을 맑게해준다.

새벽에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면 숲에 있는 것 처럼 귀가 맑아지는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중 하나가 새벽공기는 정말 차갑기 때문이다.

나도 추위를 끔찍히 싫어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새벽에 못일어나고 다시 이불을 뒤집어써서라도 잠을 다시 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새벽에 일어나게 된 이유는 충분한 잠 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잠을 자야 내 몸안의 에너지가 생겨서 새벽추위를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가볍게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과 독서를 함으로써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내자신을 성찰하면서 정리를 할 수 있게 한다.

 

 

일찍 일어나 독서로 마음의 양식을 챙기고

지하철을 타기전에 마을버스를 타지 않고 

35분 정도 한강공원에서 따릉이 자전거를 타서 고속터미널역에서 9호선 지하철을 타곤했다. 

(내가 자전거로 출근하는 큰 이유중 하나이다. 아침에 마을버스에는 사람은 꽉차있고, 출근길 도로는 교통체증이 심했다)

지금은 업무를 휴식하고 있지만

아침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독서는 킵고잉 중이며, 계속 미라클 모닝을 유지하려고한다.

 

어렸을때부터 평생 나는 부엉이로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절대 고치지 못할거 20년 넘은 고민거리가 한방에 해결된거 같다. (단, 너무 늦게 자면 일찍 못일어날 수 있다)

미라클 모닝도 나의 목표를 생각해야지 가능한거 같다.

목표가 없으면 내가 일찍 일어나서 해야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다시 드러눕기 때문이다.

 

중간에 일찍일어났지만 목표와 방향성이 없어서

다시 누워서 핸드폰만 바라보다가 자버리는 무의미한 하루를 보낸적이 너무 많았다.

그런날을 계속 무의미하게 보내다보면, 너무 자괴감이 들었고 내자신을 학대한적도 많았다.

 

아직도 고쳐야될 습관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토록 일찍일어나기를 어려워했던 내가 일찍일어나서 꾸준히 활동을 했다는 것에 자신감을 생겼다.

나이가 들 수록 자신의 습관을 고치는게 쉽지 않은데 말이다.

 


독서 습관 

 

평소에 읽지도 않은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읽은 책이 벌써 4권째다.

현재는 3권의 책을 번갈아서 읽고 있다.

 

일년에 책 한권 읽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시간없다는 이유로 미룬 내가

1~2개월 동안 읽은 책이 있다는게 놀라웠다.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은

요즘따라 말하고, 내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어려움을 알아챈 계기는 

업무나 사교활동에서 내가 했던 말을 무의식적으로 회고하는 버릇이 있는데

내 안의 교양과 지식이 점점 고갈되어 언어적으로 퇴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즉, 나의 말주변이나 교양의 부족함을 느꼈다.

 

말주변과 교양의 부족함은 지금당장 개션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단 묵묵히 함으로써 천천히라도 변화하는 내모습을 지켜보고싶다.

 

그동안 읽은 책들

* 읽은지 꽤 된 책들도 있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제목을 보고 읽기 시작한 책. 가볍게 읽기 좋은 책

 


2.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이것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않게 라는 제목이 내 좌우명과 같아서 읽기 시작한 책. 가볍게 읽기 좋다.


3. 말그릇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책. 나의 내면의 성숙을 도와주는 책. 나의 말그릇은 어떤지,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책.

 


4.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

고독 은 나를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내용이 중심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나은 나를 발전시킬 수 있고, 나를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책.

아웃사이더같이 모두를 배제하라는 말이 아니라, 잠깐은 나 자신과 마주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되었다.

 


5. 선물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과거'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나만의 '사명'을 갖고 책임지자는 내용을 품은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

모두가 해피엔딩스러운 스토리라서 진부한면이 있기도하지만, 그래도 노인이 청년에게 조언을 해줄때, 청년이 자신의 사명을 스스로 깨닫는 부분에서 삶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6. 하이퍼 포커스

 

'집중' 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집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라인.

두꺼운만큼 '하이퍼포커스'와 '스캐터포커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설명해준다.

'의도'와 '휴식'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내용이 많아서 아직 좀더 읽어봐야된다 ㅠㅠ)

 


7.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책.

계속 생각날때마다 꺼내서 읽고싶을정도로 지친 나에게 위안을 줬다.

내 상황이다 싶으면 소주제를 보고 찾아서 읽기 좋은 책이다.

마치 학교 안에 있는 조용한 상담실 같았고, 그 상담실에서는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유를 물어볼 필요없이 묵묵히 들어주고 의견을 주는 책 같다. 담담하게 작가의 생각이 전해져서 작가와 잠시 담소를 나눈듯한 느낌이 들었다.


 

8.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고전 한 문장, 논어

천년전 공자가, 방향을 잃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알려주는 삶에서 필요한 덕목과 지혜를 알려주는 책


9. 나라는 이상한 나라

정신과 의사의 냉철한 분석으로 인간의 심리를 분석한 책

내가 꿈을 꾼 것도, 내가 행동한 것도 나의 심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직도 읽고있는중이지만, 후반부에서 여러사람들을 집으로 묘사하는 부분이 소설같이 재밌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읽어보고 싶은책...

- 럭키/김도윤 지음

- 마음의법칙 

- 인간관계론 / 데일카네기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 헛소리의 품격 / 이승용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 이제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독서감상문이 많이 짧으면서도 부족하다. 사실 이 공개적인 글에 내놓기도 부끄럽다.

갑자기 안하던 버릇을 하고나니까 어색한가보다.

읽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짧고 투박하고 서투르더라도, 조금씩 개선해볼 예정이다.

한번 읽은 책은 덮지말고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한다. 여러번 읽다보면 전에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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