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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23일차 : 아주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인상깊은 부분 - <낙담의 골짜기를 버텨라>
0도가 된다.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온도는 그전까지도 계속 올랐지만 변화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영하 1도에서 1도가 더 오르자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 이처럼 중대한 돌파구 속의 순간이란 대개 이전의 수많은 행위들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이런 것들이 잠재돼 있던 힘을 발휘해 주요 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패턴은 어디서나 나타난다.
(2) 습관 역시 대부분 중대한 한계점에 도달해서 새로운 성과를 보이기 전까지는 아무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과정의 초기와 중기에는 이른바 '낙담의 골짜기'가 존재한다.
우리는 발전이 직선적으로 나타나리라 기대하지만 처음의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달 동안은 별 효용없는 변화들만 보여 낙심한다.
뭔가 해낼 수 있다고 느껴지지 않고, 계속해서 과정들이 축적되고 있음에도 결과는 아직 저 멀리에 있다.
꾸준한 습관을 세우기 어려운 이유는 여럿 있지만 이런 과정의 어려움도 그중 하나이다.
변화는 극히 작고 눈에 보이는 결과는 없으니 쉽게 그만두는 것이다.
보통 우리는 '한 달 동안 매일 달리기를 했는데 왜 몸에 변화가 없지?' 라고 생각한다. 한번 이런 생각이 들면 좋은 습관을 한쪽으로 밀어버리기 쉽다. 하지만 의미있는 차이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정체기, 그러니까 여기서 '잠재력 잠복기'라고 부르는 기간을 돌파할 때까지 습관을 유지해야한다.
(3) 좋은 습관을 세우느라, 또는 나쁜 습관을 버리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이는 진전이 없는게 아니라 아직 잠재력 잠복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일 뿐이다. 열심히 하는데 성과가 없다고 불평하는 건 온도가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까지 올라가는 동안 왜 얼음이 녹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다. 쌓이고 있다. 모든 일은 0도가 되어야 일어난다.
(4) 무엇이든 숙련되기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5) 거대한 사건은 모두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
나의 생각
극적인 변화를 느끼기 까지는 '잠복기'를 견뎌야한다. 삶을 살아보면서 내 뜻대로,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가 미미했던 적이 많아서
왜 나는 안될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그당시의 나를 되돌아본다면, 아직 0도가 아닌 영하인데 왜 얼음이 녹지 않냐고 한탄하는 것과 다름 없었다.
효과가 미미하더라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은 쉬운 게 아니다. 없었던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내몸이 오는 저항을 견뎌야하니까.
변화가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꾸준함을 계속 유지하는 것, 그리고 포기하고 싶던 순간을 견뎌서 얻게된 보상이니까.
스윗코리아를 퇴사하고 디파이에 입사하기 전 나는 비관적이고, 자신감없고, 무기력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계속 시도해도 습관을 만들지 못하고 실패한적이 많았다. 왜 나는 실패할까. 왜 나는 항상 좌절을 할까. 왜 나는 다른사람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는걸까. 나는 다른사람에 비해서 러닝커브와 이해력이 느리고 멍청할까. 나를 자학하면서 괴로워했다. 몸과 마음이 지친 나는 모든 걸 내려놨다.
모든걸 내려놓았고, 개발이 아닌 다른걸 사소한거라도 꾸준히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수영과 요가를 꾸준히하기 시작했다. 물론 중간에 빠진적도 있고 하기 싫었던적도 있고 몸으로부터 저항이 온적이 있지만
나의 몸을 살펴보면서 나에게 맞추도록 했다. 그냥 10분이라도 좋으니까 10분요가라도 하자.
내가 쉽게 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낮췄다. 그러더니 하게되더라. 효과는 미미했지만 손가락이 발에 안닿았던 나는 이제 닿게됐다.
조금씩 나의 몸의 변화와 자신감을 되찾게됐다. 그러면서 요가를 좋아하게됐고 매일 아침/퇴근 후에도 요가루틴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렇게 조금씩 몸의 변화를 쌓이면서 나의 루틴이 되었고, 매일 꾸준히하니까 밤새서 개발하지 않는한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와 어깨통증이 없어졌다.
두번째 작은 도전은 책읽기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15분씩 독서를 했다.
처음에는 집중하기도 어려웠고 중간에 딴생각을 한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이해할때까지, 글을 집중할때까지 놓친부분을 읽고 또읽었다.
이제는 독서를 꾸준히 함으로써, 나의 말하기라던가 내면의 단단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항상 가족이나 친구에게 의존적이었던 나는 독서를 통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더이상 외로움, 허무함, 심심함을 느끼지 않게됐다.
웹툰을 보는 이유도 그 허무함과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인데.. 잠시 팍팍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서 웹툰의 세계에 빠지게 된적이 있다.
조금씩 나에게 맞춘 책을 읽는 습관을 계속 꾸준히 하게되니
건전한 사고관을 갖게됐고, 나만의 철학을 갖게됐고, 무엇보다도 웹툰을 보는 횟수가 확실하게 줄었다.
전에는 요일별로 10개넘게 정주행을 하면서도 허무함을 느꼈다면
이제는... 너무 자극적이어서 중간에 꺼버리거나 보다가 스르륵 눈을 감고 자서 끝까지 못본적도 있다.
이글을 보면서 당장 효과는 없을 것 같더라도
미미하게 변화중인거고, 그 미미한 변화가 쌓이게되면 나의 큰 맥락도 바뀔 수 있다는걸 몸소 경험했다.
영하일때는 온도가 1도씩 높아져도 그대로인 얼음이 0도가 되자마자 녹게되는 큰변화를 맞이한다는 비유가 공감이됐다.
그렇다. 꾸준히했는데 왜 나는 아직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까 라는 생각을 갖게되면 의욕이 떨어진다.
변화는 쉽사리 오지 않는다는거 명심하자.
조급해하지말자. 천천히 계속 나에게 맞춰진 간단한 것부터 사소한것부터 계속 해보자.
앞으로도 나의 잠재력을 펼쳐나가고 싶고, 이렇게 작은 성공의 연속은 자신감을 찾게되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얻게된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여유가 있는것 같다.
계속 도전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싶다.
작은시작이 거대한 변화의 반절이다. 나머지 반절은 인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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