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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일상 & 생각정리

[일기] 2023.04.08

개발하는 후딘 2023. 4.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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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업무일지가 아닌 일기를 쓴다.

내가 일기를 오랜만에 작성하는 이유는 어느덧 두번째 직장의 첫주를 마무리하여

회고겸 일기를 쓰며 앞으로의 내인생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서이다.

 

두번째 직장, 디파이 어때?

  • 사람 / 환경
    •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조용조용하다.
    •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며, 업무외적인 간섭은 없다.
      • 대표님은 바쁜데도 항상 아침에 일찍출근하신다.
      • 직원들도 일찍 출근하는 편이다.
      • 회식이 일년에 1~2번 할까말까이다.
    • 자유로운 연차 사용
      • 주로 반반차/ 반차/ 연차 로 휴가시간이 구분되어있는데 여기는 1시간 단위로 연차사용이 가능하다.
    • 대표님이 학습하고 자기개발하려는 사람을 좋아한다.
      • 직원들은 업무끝난뒤나 주말에 운동, 사이드프로젝트 로 자기개발을 한다.
      • 그래서 부족한게 있다면 근무시간에 학습을 해도되고, 세미나 참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한다.
  • 프로덕트 /  백엔드팀 개발문화
    • 프로덕트가 안정화되어있지 않아서 개편이 필요하다.
    • 시니어가 없는 환경
      • 내가 오기전에는 백엔드는 한명이 담당했고, 이전 시니어들은 퇴사하셨다. 
      •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 (인프라가 약한 나로서 가장 부담이 큰점이기도하다)
      • TDD 자체가 없다. 납기가 중요하다보니 코드를 리뷰하거나 테스트케이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 코드아키텍쳐 적인부분에서 개편이 필요하다.
      • 개발문화가 아예 "없음" 이다. 자유롭게 하되 그래도 개발자간의 규칙과 문화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 어쩌면 이게 위기이면서도 기회이다. 능동적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기회이다. 반면 소극적이면 부담감이 크다.
    • 현재는 MVP가 완성된 상태지만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
      • 나중에 추후 고도화 피쳐 기획이 필요한 거 같다.

 

감히 1년차 신입짜리가 이렇게 회사의 프로덕트를 비판하고 평가하는걸 아니꼽게 보는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시니어가 없는 환경에서 주니어 두명(차주에 3명예정)끼리 운영을 해야하니

더더욱 심적 부담이 크기도하고,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책임감도 느껴지기도하고.

내가 예상했던것보다 더욱 심각한점도 있기도하고, 안도한점도 있다.

아직까진 모른다. 더 다녀봐야 알거같다.

 

그래서 어제 동료에게 코드개편이 필요하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동료 희영님은 흔쾌히 개편에 동의를 했다.

하지만 개편을 하되, 일단은 현재 프로덕트를 운영중단을 할 수 없으니까 운영은 하자고 했다.

또한 개편을 한다면 대표님에게 논리적인 근거로 설득을 해야한다. 

나는 그 근거들을 수집하고 대표님의 허가를 받기위해서 아키텍쳐와 왜 Nestjs를 사용해야되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고있다.

그리고 주말에 동료의 커밋로그를 보면서 코드리뷰를 해봤다. (물론 시켜서 한게 아니고 내가했다)

코드리뷰는 능동적이어야한다.

왜냐하면 남이 작성한 코드를 읽고 코멘트를 작성하는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드와 친해지려면, 내가 놓친게 있는지 깨달으려면 피드백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내 코멘트때문에  속상해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가지기도하고

"쟤뭐야 왜 나대?" "니가뭔데, 리뷰요청도 안했는데 왜 리뷰를 해?" 라는 생각을 가질까봐

내가 리뷰하는게 맞을까 조마조마하며 망설일수 있겠지만

 

그런데, 내 코드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코드는 바보같은 코드라는걸 잊지말자.

내가보기엔 잘나보여도 남이보면 못난코드일수 있으니까.

 

꼭 코드리뷰를 직장 상사에게만 요청하는게 아니라

직장상사의 코드도 팀원들로부터  코드리뷰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 사람의 말이 모두 정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희영님은 동료이자, 사수이면서, 먼저 왔으므로 *상사이기도하다.

(* 난 군대를 제대한 사람은 아니지만, 보기 좋은 예는 군번처럼 먼저 온 사람은 연차 상관없이 나에게 있어서는 선배이다.)

 

시니어가 없어서 주니어로만 구성되어있어서 큰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이 없다.

이 부분이 눈치를보고 조심스러워해야되는 전직장에 비하면 훨씬 좋은점이다.

서로 다 같이 성장을 해야할 입장이라서 좋은 내용과 유익한 내용이 있다면

솔직하게 나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앞으로의 개발자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너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냐고 하면 "행동으로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개발자" 라고 답했다.

"왜 너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냐"고 하면, "그냥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서" 라는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좋은곳을 가기위해서 라는건 현실적이기도하지만 단편적이기도 하다.

본질적인 나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자기개발 모임 단톡방에서 영감을 얻어서 더 구체화 됐다.

안정감을 느끼면서 그 속에서 또 깊이를 찾는 이라는 문구가 맘에 든다.
자신의 길에 고집이 있다 라는 말이 마음에 든다.

 

나는 내 분야에 있어서 잘하고 싶고

커리어적으로, 개발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싶고

나의 코드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도움과 편리함을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내 분야에 있어서 '깊이를 찾아내고 싶고' , '고집을 부리고 싶다'

그런데 그 깊이와 고집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그 고집과 깊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대화'와 '리뷰'와  '피드백'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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